호날두, 인스타 수입 1위 '600억' 비결 묻자…"잘생겨서"

입력 2022-11-17 17:10   수정 2022-12-15 00:01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전 세계 인스타그램 팔로워 1위 비결을 묻는 질문에 축구 실력과 카리스마, 외모를 이유로 들었다.

16일(현지 시각) TV쇼 피어스 모건의 언센서드(Uncensored) 유튜브에 호날두와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약 1시간 가량되는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맨유 구단과 감독 일부 선수들에 대한 맹비난을 퍼부었다.

호날두는 인스타 팔로워 수가 놀랍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자랑스럽다"면서 "내가 왜 1위인지 가끔 스스로에 묻는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가 단지 축구를 잘해서가 아니다. 사람은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은 어떤 연결성을 느낀다"면서 "내 생각에 잘생긴 것도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카리스마가 있다"면서 "그리고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사람들이 한입 베어먹고 싶어 하는 과일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어로 과일에 빗대는 표현을 영어로 적절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뉘앙스였다.

특정 과일로는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딸기라고 하자"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는 "복근 영상이 4300만 뷰"라며 "소셜 미디어에서 당신의 저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맞장구쳤다.

호날두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4억9600만명으로 전 세계 1위다. 3억명 후반대로 2위인 리오넬 메시와 팔로워 수가 1억명 이상 차이 난다. 그가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SNS 광고로 벌어들인 돈만 4170만 파운드(약 665억원)에 달하고, 2021년에는 인스타그램으로만 4000만 달러(약 536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그가 소속팀 맨유에서 받는 연봉인 2500만 파운드(약 399억원)를 웃도는 금액이다.

한편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 중인 호날두는 장염으로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예정된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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